전쟁은 길어질수록 경제를 삼킨다. 해당 영상이 지적하는 중동 전쟁의 본질이 바로 이것이다. 미사일과 드론이 오가는 전장 너머에 있는 것은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니다. 그것은 전 세계 에너지 흐름의 단절이고, 한국 경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다.
영상은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봉쇄되고 있다고 본다. 이란이 지나가는 배를 모두 불태우겠다고 선언했고, 지리적으로 이란 쪽 해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공식 선언과 현실의 경제 피해 사이에는 거의 간격이 없다. 한국이 중동에서 받는 에너지의 7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그 70% 중 99%다. 거의 모든 것이 호르무즈를 거친다는 뜻이다.
문제는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영상이 분석하는 트럼프의 딜레마가 핵심이다. 4주 5주의 계획은 이미 과거다. 전쟁을 멈출 명분이 없다. 미국 국민에게 보여줄 성과가 미미하고, 이스라엘이 먼저 준비를 완료했기 때문에 미국은 세트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번 시작된 전쟁의 기계는 관성을 가진다. 목표물 리스트를 다 처리해야 하고, 저항이 계속되면 계속 때려야 한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난다.
이란은 '준비된 전쟁'을 하고 있다. 작년 6월과 다르다. 드론으로 레이더를 무너뜨리고, 싼 미사일로 방공망을 소모시킨 뒤, 마지막에 강력한 탄도 미사일을 쏜다. 경제학적 계산도 냉정하다. 3천만 원짜리 드론 하나를 요격하는데 미국은 60억 원짜리 미사일을 써야 한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소모전에 유리해진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영상은 이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다만 상황은 명확하다. 전쟁이 길어지면 에너지 가격은 올라가고, 세계 경제는 경색된다. 모두가 폐자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전쟁을 멈출 수 있는 외교적 출구인가, 아니면 호르무즈 없이도 살 수 있는 대체 에너지인가. 아직도 그 답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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