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최재천 교수는 상위 1%의 학자들이 실천하는 메모 기술을 설명한다. 원본과 자신의 생각을 구분하는 'MY(My Thought)' 부호, 키워드 중심의 체계화, 그리고 과거의 메모들이 새로운 주제와 만날 때 일어나는 '연결'이 창작의 출발점이 된다는 통찰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필기법이 아니라 학문적 성과를 만드는 실천적 철학이다.

상위 1%의 학자가 정리하는 방식

최재천 교수의 영상은 단순한 필기법 소개를 넘어 학문적 성공의 기반이 되는 '정보 체계화'의 철학을 제시한다. 제작자는 자신의 하버드 시절부터 동료 교수들이 감탄했던 정리 능력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것이 평생의 연구 성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추적한다. 이는 단순히 '깔끔하게 정리하라'는 조언이 아니라,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성찰이다.

원본과 자신의 생각을 분리하는 학문적 윤리

제작자가 강조하는 가장 핵심적인 원칙은 'MY(My Thought)' 부호를 통한 원본과 창작의 경계 설정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필기할 때, 출처의 아이디어와 자신의 생각이 뒤섞이는 것을 경계한다. 이는 단순한 정리 습관을 넘어 학문적 무결성을 지키는 실천적 방법이다. 제작자는 나중에 자신의 책에 이 표시된 내용을 사용할 때 혼동 없이 인용할 수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메모가 윤리적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함을 드러낸다.

키워드 중심의 체계화가 창작을 가능하게 하다

제작자는 '한 문장, 두 문장'만 적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를 함께 기록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 키워드가 나중에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을 쓸 때 관련 메모를 찾아내는 열쇠가 되고, 이전 파일 캐비닛의 분류 체계나 현대의 디지털 검색처럼 기능한다. 흥미로운 점은 제작자가 이것을 '분류 체계'가 아닌 '연결의 도구'로 본다는 것이다. 키워드를 통해 과거의 메모들이 다시 소환되고, 새로운 주제와 만날 때 예상치 못한 연결이 발생한다는 설명은 메모가 창작의 씨앗이 됨을 보여준다.

정리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목표는 같다

제작자는 노엄 촘스키와의 대조를 통해 흥미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촘스키의 연구실은 무질서했지만 그의 저작은 정밀했다면, 자신의 연구실은 질서 정연했다는 관찰이다. 이 대비는 '정리가 잘 되어야 한다'는 당위적 조언을 거부한다. 대신 제작자는 자신의 정리 방식이 자신의 사고 방식과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한다. 더 나아가 실험 분야와 이론 분야의 연구실이 보이는 정리 차이에 대한 궁금증을 제시함으로써, 정리 방식은 개인차와 학문 분야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책을 대하는 철학의 진화

제작자의 메모 방식 변화는 책을 보는 관점의 전환을 반영한다. 초기의 책에 직접 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격적 책 읽기'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자신의 책이 후학들과도 공유되는 공공의 자산이라는 깨달음에서 비롯되었다. 제작자는 포스트잇과 색인을 통해 책을 '손상 없이 활용'하는 방식을 개발했고, 특히 한국 출판계에 색인의 중요성을 여러 번 제안했던 경험을 공유한다. 색인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낭만'까지 언급하는 부분은 메모와 정리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지적 즐거움의 영역임을 시사한다.

연결이 창작을 만든다는 통찰

제작자가 가장 강조하는 메모의 가치는 '연결'이다. 짤막한 키워드들이 서로 만날 때, 다른 주제를 다루다가도 과거의 메모가 떠올라 새로운 관점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참신한 내용'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이는 메모를 단순한 저장소가 아닌 창작의 알고리즘으로 본다는 의미다. 제작자의 책과 논문들이 탄생하는 과정 자체가 이런 연결 작업의 누적이라는 설명은, 상위 1%의 학자들이 어떻게 독창적인 작업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제공한다.

능동적 독서의 시작점으로서의 메모

제작자의 최종 조언은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는 것'과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정리하는 것'의 차이를 강조한다. 이는 독서의 수동성에서 능동성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메모는 단순한 기억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외화하고 그것을 다시 자극으로 삼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행위다. 제작자가 마지막에 '예쁜 메모장들도 많으니 습관을 기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인 것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열린 질문

이 영상이 제시하는 물음은 이렇다: 당신의 메모는 과거를 저장하는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창작하기 위한 수단인가? 제작자의 'MY' 부호와 키워드 시스템이 보편적인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사고 과정을 외부에 기록하고 그것을 다시 발굴하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성찰을 남긴다. 우리 각자는 어떤 메모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창작과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리뷰는 해당 유튜브 영상의 핵심 논지를 독자적으로 해석·재구성한 것으로,
원본 영상의 저작권은 제작자에게 있습니다.

기사 구조도

graph TD A[책 읽기와 필기] --> B[기존방식의 한계] B --> C[새로운 메모시스템] C --> D[MY부호로 자신의생각표시] C --> E[키워드중심의정리] D --> F[학문적무결성보장] E --> G[체계화된분류] F --> H[창작과논문작성] G --> H I[공격적책읽기] --> J[연결과통합] J -->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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